판결문을 넘어, 우리 사회의 ‘판단’을 묻다
얼마 전 한 뉴스를 접하면서 문득 변호사생활기록을 모아온 블로거로서 생각이 많아졌다. 서해에서 발생한 한 사건의 재판 결과에 관한 이야기인데,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는 내용이었다. 사건 자체는 민감하고 복잡한 국면이 많지만, 재판부의 판단 근거가 ‘월북 판단의 합리성’이라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법정에서 다루어진 ‘합리성’이라는 기준은 단순히 사실 여부를 넘어, 당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가능했는지를…